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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사퇴' 카멀라 해리스, 최초의 흑인 여성·아시아계 美 대통령 도전!

기사입력 2024-07-22 11:49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하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린든 존슨 이후 56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포기한 사례로, 이번 대선에 큰 혼란을 예고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으며,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될 경우 최초의 흑인 여성·아시아계 대통령에 도전하게 된다.

 

해리스 부통령은 캘리포니아주에서 아프리카계 자메이카 출신 아버지와 인도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유년기에 정체성 혼란을 겪었지만, 워싱턴DC의 하워드 대학에서 정치학과 경제학을 전공하며 안정을 찾았다. 이후 캘리포니아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법조계에 진출, 캘리포니아주 법무부 장관과 연방 상원의원을 거쳐 부통령이 되었다.

 

검사 출신인 해리스 부통령은 날카로운 언변과 소수 인종, 여성으로서의 경험을 무기로 삼고 있다. 그러나 카리스마와 대중적 인기가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의 34%만이 해리스가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답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이러한 약점에도 불구하고,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 선언은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그가 미국 대선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의 바통을 이어받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맞대결을 통해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