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

영도구vs남구, '부산도시철도망' 유치전 벌인다

기사입력 2024-08-13 11:07

부산 영도구와 남구가 부산시의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들은 북항 재개발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C-Bay-Park선'과 연계하여 경제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부산시는 다음 달 말 '제2차 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용역' 중간 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해당 용역은 부산의 도시철도망을 재정비하기 위한 것으로, 2023년 10월부터 시작됐다. 시는 경제성 평가와 종합 평가를 통해 도시철도 건설 노선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보고회에서 경제성 평가 점수는 공개되지 않지만, 향후 도시철도 노선의 방향성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철도의 추진 계획이 확정되면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번 기회를 놓치면 2034년까지 재도전할 수 없다.

 

영도구와 남구는 각각 영도선과 우암감만선의 포함 여부에 관심을 두고 있다. 남구는 최근 교통체계 개선 계획을 들어 우암감만선 계획을 시에 제안했으며, 영도구는 영도선의 포함을 위해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C-Bay-Park선의 경제성이 가장 높다고 평가받고 있지만, 지역 균형 발전을 고려한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두 노선은 정치적으로도 중요한 사안으로, 관련 의원들의 정치적 평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