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폭염에 이어 밥상물가 '들썩'

기사입력 2024-08-13 11:33

전국적으로 폭염 특보가 발효되면서 농축산물 수급 관리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산물 수급과 생육 상황을 점검하는 회의를 열고, 지속적인 폭염에 대비한 대책을 논의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7월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폭염 일수와 열대야 일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농림부는 폭염으로 인해 원예작물의 공급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비축 물량을 유연하게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원예작물의 공급을 늘리려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축산 분야에서도 고온에 취약한 육계의 폐사와 산란계의 산란율 저하로 인해 공급에 차질이 우려된다.

 

이에 농림부는 농협을 통해 달걀 공급량을 늘리고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할인 쿠폰 발급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축산재해대응반'을 운영해 가축의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다양한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러한 정책에도 불구하고 원예작물과 축산물의 수급 조절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이미 소비자물가가 상승하고 있으며,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6%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1년 전보다 5.5% 상승했다. 특히 신선식품지수도 7.7% 상승하며 채소류 가격이 크게 오르는 등 밥상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