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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외국인 선수 보류권 5년 '노예계약' 악법 개정 필요성↑

기사입력 2024-08-14 11:24

KBO리그의 외국인 선수 보류권 규정은 선수와 원소속 구단 간의 재계약 협상에서 구단에 유리한 위치를 제공하지만, 현재 규정이 지나치게 길어 문제가 되고 있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원소속 구단이 재계약을 제안하면 해당 선수는 5년간 국내 다른 구단과 계약할 수 없다. 이로 인해 재계약이 불발된 선수들이 국내 다른 팀과 협상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이 규정은 외국인 선수의 이적을 어렵게 만들어 구단의 협상력을 높이는 역할을 하지만, 실제로는 선수를 노예 계약처럼 묶어두는 문제를 일으킨다는 지적이 많다. 특히, 재계약 제안이 터무니없는 금액으로 이루어져 협상이 결렬되더라도 보류권이 유지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상황에 따라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 '매물이 부족하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으며, 보류권 기간을 단축하거나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과거에는 보류권 기간이 줄어들었지만, 여러 이유로 다시 늘어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보류권 기간을 2~3년으로 줄이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