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

집단감염 위험 지적된 부산… 상황은?

기사입력 2024-08-22 11:14

코로나19가 엔데믹 이후 재유행하면서 부산 지역의 감염취약시설 관리 실태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노인요양기관 등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부산시가 신속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자료에 따르면, 부산의 감염취약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 발생 건수가 6월 0건에서 8월 첫 주 28건, 둘째 주 41건으로 증가했다. 특히 부산의 감염취약시설 수는 748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아 감염 위험이 크다.

 

부산시가 실시한 조사 결과, 응답한 장애인시설의 40%가 감염관리 전담 조직이 없었고, 감염관리 책임자의 83%가 비의료인으로 나타났다. 또한 손 씻기 지침 미준수율이 44%에 달했으며, 60%의 시설이 기계식 환기설비를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감염취약시설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방역 관리자 교육 강화 및 부산형 감염관리 인증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 예산과 인력 투입이 중요하며, 관련 법령과 지원이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장도 고위험군 보호와 의료 대응 체계 강화를 위한 대책을 발표하며, 고령층 보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